본문 바로가기
임신에 관하여

산후조리의 기초

by 킴블링 2023. 3. 23.
728x90

안전한 환경 만들기

 

 

 

 더운 게 아니라 따뜻한 환경을 만든다

너무 더우면 땀 때문에 불쾌할 뿐 아니라 감염과 탈진 위험까지 있다. 적당한 실내온도는 21~22도, 습도는 40~60도 정도이다. 건조할 때는 가습기를 틀거나 젖은 기저귀를 널어놓아 실내 습도를 조절한다. 또 실내 공기가 탁하지 않도록 자주 환기 시키되, 이때 산모와 아기는 다른 방에 있는다. 산모의 요는 이틀에 한 번 햇볕에 말려 살균하고, 먼지가 나지 않도록 진공청소기로 깔끔하게 청소한다. 

 

 

 

지나치게 푹신한 침대는 좋지 않다

출산 후 산모의 모든 관절은 최대한 이완된 상태이다. 이때 너무 푹신한 침대에 누워 지내면 관절에 이상이 생기거나 요통, 허리디스크, 척추 변형등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산모의  잠자리는 적당히 단단해야 한다. 예전에는 무조건 온돌에서 지낼 것을 권했지만, 적당한 탄성을 갖췄다면 침대에서 산후조리를 해도 크게 무리는 없다. 또 산모는 누웠다 일어났다 하는 자세를 반복하게 되는데, 이때도 온돌 바닥보다는 침대가 손목과 허리에 충격을 덜 준다. 바닥에 이불을 깔고 생활하는 편이 더 편하다면 두툼한 요를 사용한다.

 

 

 

아기를 만지기 전에 무조건 손을 씻는다

신생아 감염의 원인은 대부분 손을 깨끗이 씻지 않고 아기를 만지기 때문이다. 아기를 만지기 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외부인이 방문할 때도 먼저 손을 씻도록 주의를 준다.

 

 

 

 

쾌적한 생활 습관

 

 

 

 

옷은 헐렁하게 여러 벌 겹쳐 입지 않는다

너무 덥게 입으면 통풍이 안되어 산욕열이 악화될 수 있고, 때로는 회음부나 제왕절개 부위에 염증이 일어날 수 있고, 때로는 회음부와 제왕절개 부위에 염증이 일어날 수 도 있다. 땀을 잘 흡수하는 면소재의 옷을 입되 두꺼운 것 한 벌을 입는 것보다 넉넉한 사이즈의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입는 것이 효과적이다. 산후풍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관절 부위가 드러나지 않도록 실내에서도 긴소매 옷을 입으며 , 윗도리보다는 아랫도리를 따뜻하게 입어 몸이 골고루 따뜻해지도록 한다. 발이 차가우면 혈액순환에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실내에서도 꼭 양말을 신는 것이 좋다.

 

 

 

찬 바람을 직접 쐬지 않는다

산욕기 산모의 몸은 임신 중 축척된 체내에 수분을 발산하기 위해 땀구멍이 한 껏 열려있는 상태이다. 산모가 몸을 회복하기도 전에 찬 바람을 쐬면 혈액순환이 순조롭게 이루어지지 않아 관절에 통증이 생기고, 팔다리가 저리거나 시린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관절 부위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체온을 유지하는데 신경 쓴다.

 

 

 

잠을 충분히 잔다

하루 10~12시간 정도 잔다. 자면서 수시로 자세를 바꾸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되는데, 똑바로 누워 잘 때는 무릎을 세우고서 잔다. 제왕절개를 한 경우에는 옆으로 누워 자야 통증이 덜하다. 요는 몸에 배기지 않도록 두툼한 것을 깔고, 이불은 이마에 땀이 밸 정도의 보온성만 갖추면 된다. 베개는 높지 않으면서 경추모양이 유지되는 것을 말한다.

 

 

 

땀을 흘려 노폐물을 배출한다

몸에 쌓인 노폐물이 빨리 빠져나가야 신장의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산후 비만과 부기를 치유하는데 도움이 된다. 단, 지나치게 땀을 흘리면 기가 허해지고 탈진할 우려가 있다. 땀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골고루 조금씩 흘리는 게 좋다. 땀을 내기에는 체력소모가 적은 오전 10~12시 사이가 적당하다. 외부 온도를 높여서 억지로 땀을 내면 몸이지 치고 체력이 떨어지므로, 따뜻한 음식을 먹고 잠을 자면서 자연스레 땀이 나도록 한다.

 

 

 

따뜻한 물로 10분 정도 샤워한다

땀이나 오로 같은 분비물이 많이 배출되기 때문에 피부가 더러워지고, 염증이 생기기 쉽다. 간단한 샤워는 출산 당일에도 할 수 있지만, 제왕절개를 한 경우에는 출산 후 5일 정도가 지나 실밥을 뽑아야 샤워가 가능하다. 샤워를 할 수 없을 때는 따뜻한 수건으로 몸을 닦는 것이 좋은데, 수술 부위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샤워할 때는 몸이 냉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따듯한 물을 들어 욕실 온도를 데운 뒤 들어가고 , 샤워시간은 10분을 넘기지 않도록 한다. 씻은 후에는 재빨리 물기를 닦고 머리를 감을 때는 쪼그려 앉지 말고 서서 감는다. 욕조 목욕은 빨라도 산 후 6주가 지나서 하고, 대중목욕탕은 3개월 정도 지난 후에 가는 것이 안전하다.

 

 

 

오로가 끝날 때까지 좌욕을 한다

좌욕은 회음 절개 부위의 염증을 방지하고, 상처부위가 따끔거리는 증상을 완화하며, 치질 예방에도 좋다. 하루 2~3회 10분씩 한다. 잠자기 전이나 배변 직후에 하는 것이 좋다. 오로를 처리하기 전에는 손을 씻어 감염을 예방하고, 배변과 배뇨 후에는 앞쪽에서 뒤쪽으로 조심스레 닦은 후 물로 씻어낸다. 따뜻한 물로 하루 두 세 차례 회음부를 씻되, 세정제를 사용하면 지나치게 자극이 되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차라리 샤워기나 비데를 이용해 가볍게 씻는 것이 낫다. 좌욕이 끝나면 붓기가 남지 않게 헤어드라이기를 이용해 말린다.

 

 

 

관절을 무리하게 쓰지 않는다

특히 손목이나 발목, 무릎처럼 자주 사용하는 관절은 매순 간 주의해서 움직여야 한다. 늘어나 있는 상태의 관절은 작은 충격에도 손상을 입어 시큰시큰하고 결리는 증상이 이어진다. 이를 방치하면 심해지고 만성 질환이 되기 쉽다. 아기안기, 모유수유는 건강한 사람의 관절에도 무리가 가는 동작이다. 하지 않을 수 없지만 관절에 통증이 심할 때는 가족의 도움을 받아 가능한 한 무리하지 않는다. 무거운 물건 들기, 빨래 짜기도 무심코 했다가 관절을 다치는 대표동작이다.

 

 

 

이틀째부터 가벼운 운동을 한다

출산 후 가볍게 걷는 운동은 빨리 시작할수록 좋다. 자연분만의 경우입원실로 옮기면 산후 2~3시간 후부터 병실 안을 걷기 시작한다. 제왕절개를  했더라도 수술 다음날부터 부축을 받아 걷는 연습을 한다. 걷기는 방광기능을 회복시키고 장 기능을 원활하게 해 주어 배뇨곤란이나 변비를 막는데 도움이 된다. 혈액순환을 촉진해 다리 부종 같은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수유 시 손가락 관절에 주의한다

출산 직후 관절이 약해진 상태에서 모유수유를 하다가 손가락 관절을 다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시기에 관절을 다치면 쉽게 낫지 않으므로 조심한다. 보관할 젖을 짤 때나 남은 젖을 짤 때는 되도록 손을 써서 짜지 말고 유축기를 적극 활용한다.

 

 

 

책이나 신문을 오래 보지 않는다

집에서 누워 산후조리만 하느라 무료하다고 신문이나 책을 읽은 산모가 많은데, 잠깐씩 보는 것은 괜찮지만 오랜 시간 집중해서 보는 것은 좋지 않다. 호르몬영향으로 눈의 면역력이 떨어지고 시력이 약해진 상태인데, 이때 눈이 피로하면 시력이 저하되는 것은 물론 각종 안과질환에 걸릴 수 있다. TV시청이나 컴퓨터 사용도 오래 하지 않는다.

 

 

 

첫 외출은 3주 후에 시도한다

빠르면 2주 , 보통은 3주가 지나 외출하는 것이 적당하다. 완연한 봄이나 여름, 날씨가 따뜻한 날에는 산후 1~2주라도 잠깐산책하는 정도는 괜찮다. 찬 바람에 피부가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라 사람이 많은 공공장소는 감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가급적 출입을 삼간다.

 

 

 

차고, 짜고, 딱딱한 음식은 피한다

임신과 출산을 거치면서 가장 약해진 신체기관 중 하나가 치아다. 딱딱한 음식과 찬음식은 풍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한다. 위 기능도 많이 저하된 상태인데 찬음식은 혈액순환에 방해가 되고 소화력을 떨어 뜨리므로 먹지 않는다. 과일이나 채소도 상온에 두었다가 먹는 것이 좋다. 음식은 한 번에 많이 먹기보다 조금싹 자주 먹고,  짜게 먹으면 체내 혈액순환의 흡수가 방해되므로 싱겁게 먹도록 노력한다.

 

 

 

모자라는 철분을 섭취한다

출산 시 빠져나간 철분을 섭취하기 위해 출산 후에도 철분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임신 중 빈혈이 심했다면 출산 후 3개월 정도까지 복용해야 한다.

 

 

 

임신 때보다 더 잘 먹어야 한다

산후조리 기간에 필요한 열량은 하루 2700 칼로 kcal로 임신기간보다 많은 양이다. 질 좋은 단백질과 철분, 칼슘, 비타민류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식단을 짠다. 단,  과일을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다.

 

 

 

영양을 골고루 섭취한다

모유수유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균형 잡힌 영양 섭취가 중요하다. 매끼 다양한 식단을 골고루 챙겨 먹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그렇게 하기 힘들다면 임신 중 먹은 엽산, 철분, 비타민, 미네랄을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는 임신부 전용 비타민제를 계속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신다

산후조리 기간 동안 땀을 많이 흘리고 기가 허해져 기운이 없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땐 물을 많이 마시면 도움이 된다. 찬 물을 마셔서는 안 되고, 뜨거운 물은 체내 수분을 빼앗은 수 있으므로 끓인 물을 미지근하게 식혀 마신다. 물은 공복 또는 식후 1시간 지나 마시는 게 좋다. 식사 도주이나 직후에 물을 많이 마시면 소화액이 묽어져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

 

 

 

 

 

 

 

 

 

 

728x90

'임신에 관하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여름 산후조리  (1) 2023.03.25
제왕절개 후 산후조리  (0) 2023.03.24
산후 건강검진  (0) 2023.03.22
아기 낳고 생기는 병들  (0) 2023.03.21
분만에 관한 궁금증  (1) 2023.03.2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