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여행을 위한 수칙
임신 중기가 적당하다
임신 기간 중 건강에 이상이 없고 의사와 상담한 후 여행에 무리가 없다고 판단되면 여행계획을 세워도 좋다. 대부분이 전문가는 임신 12주 이전과 32주 이후에는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한다. 태반이 정밀하게 형성되지 않은 임신 초기는 건강 해도 별다른 이유 없이 유산할 수 있고, 후기는 조산의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유산한 경험이 있다면 임신 기간 중 가장 안전기인 16~28주에 다녀오는 것이 안전하다.
비행기는 임신 36주까지 탑승할 수 있다
보통 출산 4주 전인 임신 36주까지는 비행기를 타도 임신부와 태아의 건강에 무리가 없다. 하지만 항공사에 따라 임신 32주 이상 임신부에게는 진단서나 서약서 등을 요구하기도 하고, 동승자가 있어야 허락하기도 하므로 항공권 구매 전에 꼭 확인한다. 일반석 발권 시 비교적 여유공간이 넓은 첫 줄에 배정해 줄 수 있는지도 확인한다. 임신 중에는 화장실에 자주 가고, 수시로 스트레칭해야 하므로 창문 쪽보다 복도 쪽 좌석이 편하다. 비행기탑승 시 발생하는 소음과 우주방사선은 산모와 태아의 유해한 영향을 까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높은 고도에서는 기압이 낮아져 저산소증이 생길 수 도 있는데, 건강한 산모인 경우 대부분 문제 되지 않는다.
장거리 여행은 피한다
임신을 하면 정맥류나 정맥혈전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특히 장시간 비행으로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고 앉아있으면 위험성이 더욱 커진다. 따라서 수시로 다리를 스트레칭하거나 기내를 걸어 다니며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편안하고 넉넉한 옷을 입는 것도 도움이 된다. 비행시간은 총 5시간 이내가 바람직하다. 자동차로 이동한다면 비포장도로처럼 험한 곳은 피하고, 속이 울렁거리거나 현기증이 나면 바로 내려서 휴식을 취한다.
필요한 예방접종을 한다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에 들어가 국가별 유행질병을 확인하고 필요한 예방접종을 한다. 항체 생성에 걸리는 시간은 백신마다 다르므로 미리 체크하고, 적어도 여행 2주 전에는 접종을 마치는 것이 좋다. 지카바이러스처럼 백신이 없거나 일본뇌염처럼 임신부가 예방접종 할 수 없는 질병 이 유행한다면 여행지 후보에서 제외한다.
생과일이나 조리하지 않은 음식은 먹지 않는다
음식은 반드시 익혀서 먹고, 껍질째 먹는 과일이나 조리하지 않은 날음식은 먹지 않는다. 물도 끓인 뒤 식혀 마시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여의치 않으면 호텔이나 대형마트처럼 믿을 수 있는 매장에서 판매하는 생수를 사서 마신다.
관광 중심의 여행은 피한다
건강한 임신부라도 장시간 이동하면 무리할 수 있다. 관광보다는 휴양 위주로 일정을 짜고, 임신부가 1시간 이내로 걸을 수 있도록 계획한다.
응급상황에 대비한다
해외여행 중 생길 수 있는 응급상황에 대비해 구급약품을 챙기고 출산예정일, 주치의 연락처, 혈액형등이 포함된 영문 소견서를 지참한다. 숙소 주변에 있는 병원 위치와 현지 응급 의료서비스 번호와 영사관도 미리 알아두면 응급 시 빨리 대처할 수 있다.
여행 가방에 꼭 챙겨할 물품
-팬티라이너
임신 중에는 분비물이 많아진다. 여행 중에는 속옷을 수시로 갈아입기 어려우므로 팬티라이너를 넉넉히 챙긴다.
-구급용품, 영문 소견서
임신부는 아무 약이나 복용할 수 없으므로 만일에 경우에 대비해 의사의 처방아래소화제, 두통약, 멀미약 등을 챙긴다. 밴드와 연고등 간단한 구급용품, 응급상황에 대비한 영문 소견서도 준비한다.
-튼살 크림, 마사지오일
임신 중에는 부종이 쉽게 생긴다. 특히 장시간 앉아 이동하거나 평소보다 많이 걸었을 때는 순환을 돕는 마사지가 도움이 된다. 튼살 크림이나 마사지 오일을 바르고 가볍게 지압한다.
-손 세정제, 물티슈
사람이 많이 드나드는 여행지나 공공장소에서는 전염병을 옮기는 세균이 많으므로 알코올성 손세정제나 항균 기능이 있는 물티슈를 휴대해 수시로 손을 깨끗하게 닦는다.
-기타 편의용품
배를 안전하게 감싸주는 임신부용 안전벨트나 복대를 따로 준비한다. 허리를 받쳐줄 쿠션이나 목베개, 담요 등을 챙기면 한결 편안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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