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진통이 시작되었을 때 할 일
가진통인지 진진통인지 구별한다
진통이 왔다고 무턱대고 병원에 달려가지 말고 한 시간 정도는 진통 간격과 정도를 체크하며 기다린다. 진진통이 10분 간격으로 오면 병원으로 데려간다. 진통 간격이나 강도를 꼼꼼하게 적어두었다가 병원에 가져가면 도움이 된다.
감이 잡히지 않으면 분만실로 전화한다
피가 섞인 분비물이 비치거나 진통간격 만으로는 언제 병원에 가야 할지 알 수 없다면 분만실에 전화를 걸어 문의하다.
산부인과 분만 실은 24시간 근무하기 때문에 심야에도 통화가 가능하다.
산모 수첩과 진찰권만 챙긴다
진통이 시작되어 병원에 갈 때는 출산 준비물이 가득 든 가방은 가져가지 않는다. 분만을 기다리는 내내 들고 다니려면 무겁고 번거롭기 때문이다. 입원에 필요한 진찰권과 그간의 기록을 적은 산모수첩만 챙겨가고, 나머지는 출산 후에 가져간다. 아기용품 역시 산모가 퇴원하는 날에 필요하므로 미리 챙겨가지 않는다.
초산일 때 직접 운전, 경산이면 콜택시를 타고 간다
산모의 상태를 살펴본 다음 운전을 해야 할지 택시를 타야 할지 결정한다. 초산이면서 진통간격이 5분 이상이라면 남편이 운전해도 상관없지만 , 둘째 이상의 아기라면 출산의 진행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운전 보다 산모를 돌보는 게 우선이다. 되도록이면 콜택시를 불러 타고 간다. 출퇴근 시간처럼 차가 막힐 때나 병원까지 의 거리가 1시간 이상이라면 지체하지 말고 구급차를 부르는 것이 안전하다.
산모를 차에 태울 때는 눕히지 말고 쿠션을 준비한다
안전하게 태운다고 눕히는 경우가 있는데, 시트가 좁아 불편하고 자동차의 흔들림이 임신부 몸에 그대로 전달되어 오히려 어지러움을 느끼기 쉽다. 게다가 급정거하거나 시트에서 떨어질 위험도 있다. 반드시 뒷좌석에 앉히되 쿠션을 무릎 위로 올려 껴안는 듯한 자세로 엎드려있게 하는 것이 좋다.
병원에 도착한 후 해야 할 일
원무과에 접수한다
접수를 해야 진료차트를 찾아 의사의 진찰을 받을 수 있다. 접수를 마치면 산모전용 응급실로 데려간다. 진찰 결과에 따라 입원을 하고 분만 대기실로 가야 할지, 집으로 다시 돌아가야 할지 결정을 내릴 수 있다. 급한 경우 산모는 먼저 분만실이나 응급실로 들어가고 , 나중에 접수해도 된다.
입원수속을 신속하게 한다
환자가 많은 병원이라면 분만실이나 입원실이 부족할 수도 있다. 입원결정서를 받으면 작성한 입원 신청서와 진찰권을 원무과에 제출하고 병실을 배정받는다. 가족분만의 경우 진통부터 분만, 회복까지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다. 보통 미리 신청해야 하지만 , 분만 당일 신청이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니므로 가능한 한 빨리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다.
보호자 대기실에서 인터폰으로 산모의 상황을 확인한다
병원에 따라 산모가 보호자를 급하게 필요로 할 때나 분만 직전에는 분만 대기실에 들어갈 수 있는고 시 있고 아예 들어갈 수 없는 곳도 있다. 이때는 보호자 대기실에서 기다리며 인터폰으로 산모의 상태를 확인한다. 환자 현황판을 통해분만 진행과정을 알려주기도 한다. 자리를 비운사이에 출산을 하면 낭패이므로 외출 시에는 간호사에게 휴대전화 번호를 남긴다.
면회시간이 언제인지 확인한다
분만 대기실과 분만실에 보호자 출입 제한이 있는 병원에서는 면회 시간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하루 2~4회 정도 면회시간을 정해 좋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 아예 면회를 금지하는 경우도 있다.
기다리는 동안 필요한 연락을 취한다
산모를 볼 수 있는 시간에 맞춰 서 오도록 가족에게 면회시간과 병원 위치를 알려준다. 아직 회사에 알리지 못했다면 출산 사실을 알리면서 출산 휴가도 신청한다. 남편(배우자)도 아내의 추산을 이유로 3~5일의 휴가를 받을 수 있다.
산머의 통증을 완화해 준다
분만대기실에서는 힘들어하는 산모를 위해 통증이 심한 부위를 마사지해 주고, 종아리의 혈액순환이 잘되도록 주물러준다. 복식호흡을 하면 통증을 줄일 수 있으므로 산모 옆에서 도와준다. 고마움이 담긴 응원의 말도 큰 힘이 된다.
먹을 것을 주지 않는다
분만 대기실에 들어가면 관장을 하고 금식을 한다. 제왕절개 수술을 할 경우 적어도 8시간은 금식을 한 상태여야 마취가 가능하다. 의료진의 허락 없이는 물 한 모금도 주지 말아야 한다.
출산 순간을 대비한다
직접 탯줄을 자르기 원한다면 의사에게 미리 알린다. 출산 순간 감정이 격해질 수 있으므로 당황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손에 땀이 나므로 손수건을 준비하면 도움이 된다.
아기가 태어난 후 잊지 말아야 할 것
산모와 의료진에게 감사인사를 한다
"고생했어"라는 남편의 말 한마디가 힘겹게 출산을 마친 산모에게 큰 위안이 될 수 있다. 의료진에게도 진심을 담아 감사인사를 전한다.
아기의 첫 모습을 찍어둔다
병원마다 분만실 환경이 다르므로 의사와 상의한 후 촬영을 시작한다. 남편보다는 의료진이 촬영해 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첫 울음소리를 동영상으로 촬영해 주는 병원도 있다.
신생아 정보와 주의사항을 기록한다
아기가 신생아 실로 옮겨가기 전 태어난 시간과 성별, 몸무게 등을 담당 간호사가 알려준다. 확인이 끝나면 신생아실 출입과 아기에 대한 주의사항을 듣는데, 메모했다가 산모에게 전한다.
나머지 짐을 챙겨 온다
병원에서 신을 슬리퍼, 간단한 침구류, 갈아입을 옷, 칫솔과 디오더런트 등입원기간 동안 필요한 물건을 챙긴다. 출산예정일 전에 미리 입원준비물을 챙겨 놓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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