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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에 관하여

제대혈 이해하기

by 킴블링 2023.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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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는 물론 가족을 위한 생명보험

 

 

 

제대혈은 왜 필요한가

갓 태어난 아기의 탯줄에서 뽑아낸 혈액을 제대혈이라고 한다. 제대혈에는 혈액과 면역체계를 만들어내는 줄기세포인 조혈모세포를 비롯해 각종 장기로 분화할 수 있는 줄기세포가 풍부하게 들어있다. 골수가 정상기능을 하지 못할 경우, 골수이식(골수에서 채취한 조혈모세포를 이식) 대신 제대혈 이식 (제대혈에서 채취한 조혈모세포를 이식)을 해서 백혈병이나 폐암, 소아암, 재생불량성빈혈 등 각종 암과 혈액 질환 유전, 대사질환 등을 치료할 수 있다. 암이나 유전질환의 가족력이 있다면 태어나는 아기의 제대혈을 보관하는 것이 안전하다. 아기는 물론 가족구성원의 치명적 질병에도 대비할 수 있다.

 

 

 

골수이식보다 좋은 점

제대혈에 포함된 조혈모세포는 혈액이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등으로 나뉘기 이전에 원시세포로 보통 사람의 골수 속에 들어있는데, 일생에 단 한번 태어날 때 탯줄과 태반에서 채취 가능하다. 골수를 채취하려면 큰 고통을 겪어야 하지만 , 제대혈은 분만순간 산모나 아기에게 아무런 고통도 주지 않고 채취할 수 있며, 바이러스 감염위험과 이식 후 거부반응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골수 조혈모세포는 6개의 조직 적합성(HLA)이 모두 일치해야 이식이 가능하지만, 제대혈 조혈모세포는 골수 조혈모세포보다 미성숙해 조직 적합성 항원이 3개 이상만 이치해도 이식이 가능하다. 심지어 혈액형이 맞지 않아도 수술이 가능할 수 있다. 또 적합한 골수를 찾지 못해 치료시기를 놓치기도 하는 골수 이식과 달리, 제대혈은 원하는 기간까지 냉동보관해 두고 필요할 때 해동해서 바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적기에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

 

 

 

 

사용되는 질병은 어떤 것이 있을까

 

 

 

 

치료받을 수 있는 질병

현재 제대혈의, 조혈모세포 이식으로 치료가 가능한 질병에는 악성종양(백혈병, 골수이형성증후군, 뇌종양, 고환암, 신경아세포증, 다발성 골수종 등), 혈액질환과 혈색소 질환(재생불량성 빈혈, 겸상적혈구 빈혈, 선천성 혈구감소증 등), 선천적 대사장애(헌터증후군, 선천성 면역 결핍증, 고셔병), 자가면혁질환(류머티즘, 루푸스)등 이 있다.

 

 

 

 

이식 가능한 횟수

1회 사용이 일반적이다. 채취 후 냉동보관한 제대혈의 양이 한정되어 있어 이식 시 한 번에 전량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만약 보관한 제대혈의 조혈모세포 수가 적거나 조직적 합성 항원이 맞지 않을 경우 기증한 제대혈을 보관하는 공여은행에서 적합한 것을 찾아 치료한다.

 

 

 

쌍둥이의 경우 각각 채취

이란성쌍둥이인 경우 조직 접합성 항원이 다를 수 있으므로 각각보관해야 한다. 일란성쌍둥이라 할지라도 1 난자+1 정자 수정란이 2개로 갈라진 경우가 아니라 면 유전자가 100% 같지 않을 수 있으므로 각각 보관한다. 쌍둥이가 제대혈을  보관할 경우 업체마다 할인 혜택이 있다.

 

 

 

보관비용은 얼마나 되나

가족은행의 제대혈 보관 기간은 15~100년까지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15년, 30년을 선택하고,  기간 연장을 한다. 비용은 15년 100만~150만 원선, 30년 200만~250만 원선,  50년 300만~330만 원선, 100년 400만 원선이다(2019년도 기준). 기증은행인 경우 소유권이 기증은행에 있기 때문에 보관비용도 기증은행에서 부담한다.

 

 

 

가족은행 VS 기증은행

제대혈은 가족은행에 보관하거나 기증은행에 기증하는 방법이 있다. 가족은행은 아기와 가족을 위해 비용을 내고 제대혈을 보관하는 곳으로, 제대혈 소유권은 해당 가족에게 있으며, 추후 제대혈을 사용할 때 추가비용을 내지 않아도 된다. 기증 은행은 기증한 제대혈을 보관하는 곳으로, 채취 및 보관비용을 기증은행에서 부담한다. 기증한 제대혈은 불특정난치병 환자를 위해 사용하며, 치료용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연구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기증자와 가족도 추후기증 제대혈을 사용하려면 비용을 지불해요 한다. 최근 제대혈 보관업체가 제대혈을 제대로 보관, 관리하지 않거나, 기증용 제대혈을 적법한 절차나 승인 없이 연구용으로 공급해 문제가 되고 있다. 업체 선정 할 때는 업체 정보 관련 기사, 후기 등을 꼼꼼히 찾아보고 선택해야 한다.

 

 

 

 

채취와 보관과정

 

 

 

 

보관신청을 하고 보관료를 입금한다

업체를 선정한 후 상담을 통해 등록한다. 보관료는 일시납을 하면 할인해 주는 경우가 많다. 장기 할부 또는 사은품을 주는 경우도 있다.

 

 

채취 세트와 안내서를 받는다

입금이 확인되면 업체에서 계약서와 함께 탯줄 혈액 채취세트와 안내서를 보내준다. 채취 세트를 받으면 내용물(탯줄혈액 채취백, 스티커, 채취설명서, 탯줄혈액 채취 기록지 등)을 확인한다.

 

 

 

제대혈 채취 과정

제대혈 채취 방법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분만 후 태반이 반출되면 채취하는 방법으로 탯줄을 소독하고 바늘을 찔러 넣은 다음 태반을 눌러 채취백에 제대혈이 흘러가게 한다. 또 하나는 분만 후 태반이 반출되기 전에 탯줄에서만 채취하는 방법이다. 태반이 나 탯줄에는 신경세포가 없으므로 산모가 전혀 통증을 느끼지 않고 2분 정도면 채취가 끝난다.

 

 

 

제대혈 채취를 주취의에게 맡긴다

현재 다니고 있는 산부인과 담당의사에게 미리 제대혈 채취 결정을 전달한다. 이때 '탯줄 혈액 채취'라고 쓴 스티커를 주치의에게 전달해 주어야 비상시 다른 의사가 분만을 담당하더라도 혼선이 없다.

 

 

 

분만 시 탯줄 혈액을 채취한다

분만을 하러 병원에 갈 때는 제대혈 채취세트를 반드시 챙겨가고, 미리 제대혈 보관업체에 연락한다. 채취는 분만 후 5분 이내에 이루어진다. 아기가 태어난 뒤 탯줄을 자르고 탯줄에서 주사기로 제대혈을 뽑아낸다. 담당의사는 채취백에 산모의 이름과 병원명, 채혈 일시 등을 기록한다. 채취한 혈액과 채취 기록지를 채취 세트에 넣어 봉인한 다음 운송 직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반드시 실온에서 보관한다.

 

 

 

분만 후 업체에 연락한다

병원에서 신생아 정보와 산모 감염 질환 검사결과, 동의서 등 을 기재한 기록지를 받아 두었다가 운송직원에게 채취 세트와 함께 건네준다. 제대혈은 채취 세트에 담겨 24시간 이내에 지정된 은행으로 운반된다.

 

 

 

조혈모세포를 분리 후 냉동보관 한다

제대혈 은행으로 운반된 제대혈은 처리과정에 따라 냉동 보관의 적합성 여부를 판단하고 각종 임상병리검사, 조혈모 세포분리, 정제 등의 분리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보관하기 어려운 사유가 발견되면 비용을 환 불 받을 수 있다. 보관 적합판정을 받은 제대혈은 고유번호를 부여받은 뒤, 영하 196'C의 액체 질소 탱크에 보관한다.

 

 

 

보관증서를 받는다

보관이 확정되면 4주 이내에 보관증서를 받는다. 전화나 각 업체의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보관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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