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임신에 관하여

자연 분만의 힘

by 킴블링 2023. 3. 9.
728x90

자연분만이 좋은 이유

 

 

 

 

감염위험이 적다

제왕절개는 전신마취를 해야 하는 대수술이다. 과다출혈과 장협착증, 마취에 따른 합병증, 배변 기능약화,  요로감염등의 가능성이 자연분만보다 평균 2배 이상 높다. 복강과 자궁이 모두 공기 중에 노출되고 의사의 손으로 복강 내부를 여러 번 만지기 때문이다. 출산 후 재입원하는 비율도 자연분만의 2배에 이른다. 산모의 사망률은 자연분만 0.01%, 제왕절개 분만 0.04%이다.

 

 

 

회복이 빠르다

자연분만한 산모는 분만 후 6~8시간 정도 지나면 평소처럼 걸을 수 있을 만큼 몸이 회복된다. 3일 후면 퇴원할 수 있고, 제왕절개로 아기를 낳은 산모에 비해 자궁 수축도 잘되고, 산후 출혈도 빨리 멈춘다. 이에 반해 제왕절개한 산모는 전반적으로 회복이 더디며 분만 후 진통제를 주기적으로 맞아야 하고, 후유증 위험 때문에 의료진의 보살핌을 받아야 하므로 수술 후 5~7일 동안 병원에 입원해야 한다.

 

 

 

모유수유를 안정적으로 할 수 있다

모유수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분만 후 30분~1시간에는 젖을 물리는 것이 좋다. 이후 지속적으로 젖을 물리면 젖의 양이 잘 늘어 모유스유가 순조롭게 이루어진다. 자연분만한 산모는 이 시간 내에 젖을 물릴 수 있을 정도로 몸이 회복되지만, 제왕절개한 산모는 움직임이 불편해 옆으로 누워 젖을 물리거나 유축기로 젖을 짜두었다가 먹여야 한다.

 

 

 

아기가 더 건강하다

자연분만한 아기는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기에 비해 생후 24시간 안에 훨씬 덜자고  움직임이 활발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힘겹게 산도를 빠져나오면서 세상에 적응하는 법을 배웠기 때문이다. 면역력 또한 더 강해져 제왕절개로 분만한 아기에 비해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피부염에 걸리는 확률도 낮다.

 

 

 

아기의 지능을 높여준다

피부 자극과 뇌 발달 관련성은 많은 학자가 이미 증명한 바 있다. 자연분만 과정은 아기 피부에 좋은 자극이 된다. 엄마의 산도를 빠져나오면서 전신 피부가 자극을 받고, 이 자극이 뇌 중추에 활력을 주어 뇌 기능을 활발하게 하는 것이다. 또 자연분만한 아기는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기에 비해 호흡곤란증도 적은데, 원활한 산소 공급 역시 뇌 발달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산후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낮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자연분만한 산모는 제왕절개한 산모보다 출산 후 우울증으로 고생할 확률도 낮다고 한다. 분만 후 바로 아기에게 젖을 물리고 아기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분만의 고통을 금세 잊기 때문이다. 

 

 

 

다음 출산이 안전하다

제왕절개를 하면 자연분만을 했을 때 보다 마취, 출혈등의 위험이 높아 주산기 사망 위험 또한 높아진다. 주산기 사망이란 임신 28주부터 생후 일주일 사이에 태아가 사망하는 것을 말한다. 이 외에도 다음번 출산기 저치태반, 태반유착등 태반 관련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높다. 또 한 번 제왕절개를 한산모는 다음번 출산에도 제왕절개할 가능성이 높은데, 제왕절개 부위가 파열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여러모로 자연분만 산모가 제왕절개 산모보다 다음번 출산에 훨씬 더 유리하다.

 

 

 

 

자연분만 과정

 

 

 

 

자궁구가 열리면 응급실이나 분만실로 옮긴다

자궁구가 열린 정도를 확인하고 최종적으로 입원을 결정한다. 진통이나 출혈등 응급 상황에서는 응급실 또는 응급실이 함께 있는 분만실에서 내진을 받는다.

 

 

 

정맥주사를 맞는다

분만 중 출혈이 있을 때 신속하게 수혈하거나 지혈제를 투여할 수 있도록 정맥주사를 맞아 혈관을 미리 확보한다. 진통이 미약해서 분만이 순조롭지 않을 때는 진통 촉진제를 투여해 진통을 유도하고 , 분만 도중에는 물이나 음식을 섭취할 수 없으므로 산모가 탈진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수액을 주사하기도 한다.

 

 

 

분만 감시 장치를 배에 부착한다

정맥주사를 맞은 후 분만감시 장치를 배에 부착한다. 진통의 정도와 태아의 심장 박동수를 그래프로 기록해서 태아가 건강한지, 진통은 순조로운지 등을 알려주는 장치로 경우에 따라 입원 후 바로, 또는 진통이 어느 정도 진행됐을 때 부착한다. 분만과정에 문제가 있으면 출산 직전까지 부착하고 있기도 한다. 단 수중분만의 경우에는 감시 장치를 부착하지 못하기 때문에 태아의 감시가 어렵다.

 

 

 

관장을 한다

장 속에 대변이 차있으면 산도가 충분히 넓어지는데 방해가 되고, 분만 과정에서 대변이 나와 아기와 산모가 감염될 수 있다. 따라서 분만 대기실에 들어가기 전에 반드시 관장을 해야 한다. 단,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분만실에 들어가야 하는 응급 상황일 경우에는 관장을 하지 못한 채 분만을 하게 된다.

 

 

 

자궁구가 10cm 열리면 분만실로 들어간다

분만 대기실에서 진통을 하다가 자궁구가 10cm 정도 열리면 분만실로 옮긴다. 가족 분만실에 입원한 경우에는 의료진이 분만실로 와서 분만 준비를 시작한다. 보통 진통부터 분만까지 걸리는 시간은 초산부의 경우 8~12시간, 경산부는 6~8시간 정도 걸린다. 진통 시간이 길어지면 자궁이 탯줄알 압박해 태아가 산소 결핍 상태가 될 수 있다.  시간이 지나도 산모의 자궁구가 더 이상 열리지 않아 분만이 지연되면 응급 제왕절개를 하기도 한다.

 

 

 

회복실로 옮겨 안정을 취한다

분만이 끝나면 회복실로 옮겨 2시간 정도 안정을 취하고 이상 출혈이 없는지 확인한 뒤, 산모 상태가 괜찮으면 입원실로 간다. 분만 과정에서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었으므로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식사를 통해 영양을 보충해야 한다. 자연분만 산모는 분만 직후부터 미역국과 밥, 반찬으로 구성된 식사를 할 수 있다. 아직은 다리와 회음부에 강한 통증을 느끼지만 점차 나아진다. 

 

 

 

30분~ 1시간 이내에 젖을 물린다

아기가 젖을 빨지 않아도라도 물리는 것이 좋다. 처음에는 아기가 빠는 힘이 약해 젖이 잘 나오지 않지만, 젖은 빨릴수록 잘 나오므로 인내심을 갖고 젖을 물린다. 모유수유는 아기의 건강에 좋을 뿐만 아니라 산모의 자궁수축과 건강회복에도 큰 도움이 된다. 특히 분만 후 30분~1시간 이내에 젖을 물리면  이후 모유수유 과정이  훨씬 순조롭다.

 

 

 

분만 후 6시간 이내에 소변을 본다

분만 시 방광 조직이 많이 눌리기 때문에 산후 신경이 정상으로 돌아오기 끼지시간이 걸린다. 적당한 때에 소변을 보아야 방광에 무리가 가지 않고 염증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화장실에 가고 싶지 않더라도 자주 소변을 봐서 방광기능을 되찾도록 노력한다. 분만 후 6시간 이내에 소변을 보지 못하면 방광이과도하게 팽창해 방광 기능 장애가 생길 수 있다. 소변 배출을 위해 요도관을 끼우기도 한다.

 

 

 

분만 다음날부터 가볍게 운동한다

누워만 있으면 오히려 회복이 늦어질 수 있다. 하루가 지나면 몸이 어느 정도 회복되므로 몸을 뒤척이는 가벼운 움직임부터 시작해 앉거나 걷는 등 쉬운 운동을 한다. 누워서 다리를 올렸다 내렸기, 팔을 위로 들어 올리기 등 스트레칭으로 회복을 앞당긴다. 분만 직후에는 출혈이 많아 혈압이 떨어지고 어지러움을 느낄 수 있으니 운동은 반드시 보호자가 있을 때 한다.

 

 

 

2~3일째에 퇴원한다

분만 후 다음날 아침부터 산모식이 제공되는데, 일반식에 비해 간을 적게 해서 산모의 위를 자극하지 않는 고단백 식단이다. 간혹 변을 보지 못하는 산모에게는 병원에서 변비약을 제공하기도 한다. 이렇게 하루를 보내고 다음 날 아침, 주의사항을 전달받은 뒤 아기와 함께 퇴원한다.

 

 

 

 

자연분만 시도 중 응급 제왕 절개 하는 경우

 

 

 

 

태아에게 이상이 발견되었을 때

임신기간 마지막 정기검진에서 태아의 심음과 심장박동 수, 태동의 상태를 보아 태아가 자연분만을 견딜 만큼 강하지 않다고 판단하면 제왕절개나 유도분만을 결정한다. 자연분만 시도 중에 도태아가 산도를 빠져나오지 못해 산도에 너무 오래 머물러 있으면 응급 제왕절개를 해야 한다.  태아가 가사 상태에 빠져 생명이 위험할 수 있고 , 산모 또한 과다출혈 등의 원인으로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파수된 지 48시간이 지난 경우

파수 후 분만이 진행되지 않을 경우 유도 분만을 하는데, 그래도 진행이 잘되지 않거나 양막염 등이 의심되면 제왕절개를 한다. 탯줄이 태아보다 아래로 내려오거나 산소를 제대로 공급하지 못해 태아의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태반조기박리 일 때

태아가 나오기 전에 태반이 자궁벽에서 떨어지면 그 자리에서 심한 출혈이 생기며 산모가 참기 힘든 고통을 느낀다. 태아는 산소 공급이 끊겨 태내에서 사망할 수도 있다. 분반 도중 태반조기박리 징후가 있으면 신속히 제왕절개를 해야 한다.

 

 

 

자궁 파열의 위험이 있을 때

분만 시 자궁수축을 견디지 못하면 파열될 수 있다. 자궁 파열의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제왕절개나 그 밖의 자궁수술을 받은 적이 있는 산모에게 일어날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궁이 파열되면 산모가 쇼크상태에 빠지기 쉬우므로 응급 제왕절개를 결정하게 된다.

 

 

 

분만 시간이 지연될 때

진통이 계속 약하거나, 진통은 잘 오는데 자궁문이 열리지 않은 경우, 태아가 순조롭게 산도를 통해 내려오지 않은 경우 등 분만의 진행이 원활하지 않아도 제왕절개를 한다. 산모의 골반이 좁거나 태아의 머리위치가 좋지 않을 때에도 분만이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

 

 

 

 

728x90

'임신에 관하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분만의 진행 과정  (0) 2023.03.11
분만을 진행하는 3요소  (0) 2023.03.10
태아보험 알아보기  (1) 2023.03.08
제대혈 이해하기  (0) 2023.03.07
남편이 해야 할일  (0) 2023.03.06

댓글